조립식 하드웨어에 대하여 (간단 정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는 보통 소프트웨어가 수행하는 여러 기능들을 각각의 논리적인 기능 단위, 즉 모듈로 만들어 조합한다.

 

이렇게 모듈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모듈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높이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고, 오류가 발견되는 경우에도 해당 모듈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유지● 관리가 쉬워진다.

 

이러한 모듈화의 장점을 스마트폰, 스마트 시계 등의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세탁기와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도 적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2015년 구글은 '프로젝트 아라 (Project Ara)'를 통해 마치 블록 장난감처럼 사용자가 스마트폰의 부품을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이 스마트폰은 기본 틀에 있는 6개의 슬롯에 원하는 기능의 부품을 끼웠다 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의 성능을 좌우하는 AP(Application Processor), 메모리 외에도 카메라, 와이파이, 통신 모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품을 사용자가 선택해 조립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G5'라는 제품을 통해 카메라, 오디오, 배터리 등의 모듈을 제품 하단에 장착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듈형 스마트폰의 콘셉트는 가전제품에도 적용되어 냉장실과 냉동실을 따로 구매해 소비자가 필요에 맞게 묶음을 구성할 수 있게 한 '모듈형 냉장고'나 드럼 세탁기와 일반 세탁기를 따로 구매해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세탁기' 등이 있다.

 

이런 모듈형 제품은 기기가 고장 나거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때 해당 모듈만 교체하면 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의 방지에도 기여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증대되는 효과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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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 소비자가 모듈을 직접 선택해서 조립하는 것이 어렵고, 모듈 간의 분리가 보기 좋은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에도 방해가 된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다.

 

디자인의 통일성과 완성도를 확보하면서 가벼운 무게와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요구되어 당분간은 모듈형 제품이 기존 제품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간단 정리]

모듈형 제품은 기기가 고장나도 모듈만 교체하면 돼서 비용을 줄이고 폐기물 양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