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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강우는 구름은 형성되어 있으나 대기 중에 구름 응결핵이나 빙정핵의 수가 적어 구름 입자가 빗방울로 성장하지 못할 때 인위적으로 구름 응결핵이나 빙정핵이 될 수 있는 재료를 뿌려 특정 지역에 강수를 유도하는 것이다.

인공 강우는 오래전부터 시도되었는데 중세 시대 영국에서는 마을의 모든 종을 동시에 침으로써 대기를 흔들어서 인공 강우를 시도했다는 기록이 존재하며, 19세기에는 구름 속으로 폭발물을 쏘아 올려 인공 강우를 시도하기도 했다.

1946년 미국의 쉐퍼는 안개로 가득 찬 냉장고에 드라이아이스 파편을 떨어뜨리자 작은 얼음 결정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구름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최초로 인공 강우에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인공 강우 실험이 지속되고 있다.

 

시딩 : 인공 강우 과정에서 인공의 응결핵이나 빙정핵을 구름에 살포하는 행위

 

현재 시딩의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것은 아이오딘화 은과 드라이아이스, 염화 나트륨과 염화 칼륨 등이다.

이 중 아이오딘화 은과 드랑이아이스는 차가운 구름에, 염화 나트륨과 염화 칼륨은 따뜻한 구름에 시딩하는 재료로 사용한다.

영하 4~6℃ 정도의 구름에 아이오딘화 은을 뿌리면 이는 빙정핵의 역할을 하여 구름속의 과냉각 물방울들이 증발하여 여기에 달라붙게 되고 빙정을 형성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빙정이 성장하고 지상에 눈 또는 비로 떨어지게 된다.

드라이아이스는 영하 10℃ 정도의 구름에 뿌리는데, 공기를 냉각시켜 과포화 상태로 만든 후 빙정핵이 생성되도록 하여 비나 눈을 내리게 한다.

 

따뜻한 구름의 경우 물방울 상태의 구름 입자만 존재하기 때문에 흡수성이 높은 염화 나트륨이나 염화 카륨 등을 인공 강우의 재료로 사용한다.

이 재료들이 뿌려지면 주변의 물방울이 달라부텅 구름 입자가 점점 커지게 되고 구름 입자 간의 충돌 및 병합 과정이 활성화되어 비가 내리게 된다.

 

인공 강우는 물 부족을 해결하는 것 외에도 폭풍우 소멸이나 우박 형성 감소, 안개 소산 등의 기상 조절, 산불 억제, 미세먼지 저감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인공 강우는 성공하더라도 매우 미약한 수준이고 구름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시도가 쉽지가 않다.

또한 현재 강수가 발생하는 원리나 시딩과 강수 유발 사이의 관계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성이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기상을 조절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곳에서는 유익한 효과를 줄 때 다른 곳에는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인공 강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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