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의 경제적·친환경 비밀: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의 완벽 조화 (간단정리)

추운 겨울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면 따뜻한 방바닥이 그리워지죠

따끈따끈한 방바닥에 배를 깔고 누워서 군것질을 하면서 쉬는 것은 너무 편하죠..

이렇게 우리에게 따뜻함을 가져다주는 난방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주로 나무에서 연탄, 석유, 도시가스로 난방을 하는 방법으로 달라져왔습니다

 최근에는 대단지 아파트나 빌딩에서 단지자체에 난바시설이 있어서 각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앙에서 난방을 할 때 필요한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기 위해서 물을 데우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① 아파트 자체에서 연료를 이용하여 온수를 만들어 공급할 수도 있고

② 지역난방처럼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관리하는 열 생산시설에서 공급된 중온수를 열원으로 온수를 만들어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많은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지역난방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역난방은 그런데 어떤 방법으로 각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는 것일까요

 

지역난방이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발전소 및 쓰레기 소각장 등의 열 생산시설에서 만든 120℃ 이상의 중온수를 도로나 하천 등에 묻힌 이중보온관을 통해 아파트나 빌딩 등의 기계실로 보내고,

일괄적으로 각 세대에 온수와 급탕을 공급하여 난방하는 방식입니다.

* 중온수란 100℃ 이상으로 가열된 물을 말한다.

즉, 물은 보통 1기압일 때 100℃ 에서 끓지만 기압이 높아지면 100℃ 이상이 되어야 끓습니다.

이렇게 높은 압력에서 10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물을 중온수라 합니다.

 

 이 중온수는 온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세대로 바로 공급되지 않고 일단 아파트 단지 혹은 건물 내에 설치된 중간기계실에 공급됩니다.

 공급된 중온수는 기계실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의 물을 데우고, 그렇게 데워진 물이 각 세대로 연결된 배관을 통해 난방수 및 급탕수로 최종 공급됩니다.

 발전소에서 공급된 중온수는 열교환을 마친 후 다시 회수관을 통해 출발지인 열병합발전소 등으로 돌아가 재가열되어 사용됩니다.

 

 지역난방은 각 건물이나 개별 세대에 난방시설을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안전하고 쾌적하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어 입주자들이 가장 선호합니다.

 또한 일부러 연료를 사용해서 온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 소각이나 발전 등 다른 작동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도 환경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지역난방공사의 발전소는 건물의 시설 2미터 밖에 설치되어 있는 최초차단밸브까지 중온수를 공급합니다.

그 후부터는 건물의 관리사무소에서 중온수를 관리하게 됩니다.

 

열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발전소의 물과 건물의 물은 서로 섞이지 않고 열만 교환됩니다.

 

 지역난방의 열은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의 열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다른 에너지에 비해 친환경적인 에너지라 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원료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지역난방은, 친환경적이면서 동시에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는 고마운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