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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대화를 할 때 자주 틀리는 문법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 그러면 안될거같아
2. 갈 지 말 지 얘기해 줘
3. 가방에 있을껄?
4. 월요일 밖에 시간이 없어
5. ~하는게 낮지 않을까?
등이 있습니다.
어느 부분들이 틀렸는지 보이시나요?
오늘은 위에서 예를 든 문장들을 올바른 문장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그러면 안될거같아
올바른 문장 → 나 오늘은 시간이 안 될 거 같아
① 안될거같아 ▶ 안, 될은 띄어서 씁니다.
이유:
부정의 뜻으로 사용됐을 때는 띄어서 써야 합니다.
위문장은 부정의 뜻으로 쓰였으니 '안 될'로 띄어서 써야 합니다.
부정으로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
문장을 보고 부정의 뜻으로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안' 을 ' -지 않다' 로 바꿔보고
말이 되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확인하는 방법의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현재 갑은 전세 사기를 당한 상태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갑은 정말 안됐다 → 갑은 정말 되지 않았다
갑이 무엇인가 되지 않았다로 해석하니 이상하죠?
부정의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라 안타깝다는 뜻으로 쓰였으므로 '-지 않다' 로 쓰면 말이 이상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
'-지 않다'로 바꿔보니 이상하므로 '안'을 띄어서 쓸 필요는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
바다 근처로 여행을 안갔으면 좋겠어 (×) → 바다 근처로 여행을 안 갔으면 좋겠어 (○)
② 안될거같아 ▶ '거' 는 띄어서 써야 합니다.
의존 명사란 문장 안에서 단독적으로 쓰이지 못하는 명사입니다.
의존 명사는 앞의 단어와 띄어서 씁니다.
'거' , '것', '게' 는 의존 명사입니다.
따라서 위문장에서 '거'는 띄어서 써야 합니다.
ex)
먹은거고 (×) → 먹은 거고 (○)
먹은거냐 (×) → 먹은 거냐 (○)
2. 갈 지 말 지 얘기해 줘
올바른 문장 → 갈지 말지 얘기해 줘
①갈 지 말 지 얘기해 줘▶ 이 문장에서는 '지' 를 띄어서 쓰면 안 됩니다.
이유 :
시간의 경과로 쓴 '지' 는 띄어서 씁니다.
하지만 위문장은 시간의 경과로 써진 게 아니어서 붙여서 써야 합니다.
추가 설명 :
이게 파란색인지 초록색인지 어떻게 알아
↑ 시간의 경과를 의미하지 않아서 띄어서 쓰지 않음
지금 여기에 온 지 너무 오래됐어
↑ 시간의 경과를 의미해서 띄어서 씀
ex)
어디서 오셨는 지 (×) → 어디서 오셨는지 (○)
다녀오셨는 지요 (×) → 다녀오셨는지요 (○)
3. 가방에 있을껄?
올바른 문장 → 가방에 있을걸?
① 가방에 있을껄?▶ '껄' 을 '걸' 로 써야 합니다.
'껄' 대신 '걸' 을 써야 합니다.
② 가방에 있을껄?▶ '껄' →'걸' 로 고친 후 띄어서 쓸 필요가 없습니다.
'껄' →'걸' 로 고친 후 띄어서 써야 하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 문장에서 사용된 '걸'은 '것을'로 줄여서 쓴 의존 명사가 아니어서 띄어서 쓰지 않습니다.
말하는 이의 의사나, 느낌, 판단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용된 '걸' 이면 붙여서 써야 합니다.
ex)
맞을껄요 (×) → 맞을걸요 (○)
그렇게 하면 될 걸? (×) → 그렇게 하면 될걸? (○)
4. 월요일 밖에 시간이 없어
올바른 문장 → 월요일밖에 시간이 없어
①월요일 밖에 시간이 없어 ▶ 이 문장에서 '밖에'는 붙여서 써야 합니다.
이유 :
바깥을 의미하는 '밖에'가 아닌 그것 말고는 이라는 의미의 '밖에' 이기 때문입니다.
밖에를 띄어서 쓰면 '월요일 밖에(outside) 시간이 없어' 라는 의미가 됩니다.
ex)
지금밖에 비가 와 (×) → 지금 밖에 비가 와 (○)
나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어 (×) → 나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어 (○)
5. ~하는게 낮지 않을까?
올바른 문장 → ~하는 게 낫지 않을까?
①~하는게 낮지 않을까?▶ '게' 를 띄어서 써야 합니다.
이유 :
의존 명사는 띄어서 써야 합니다.
그런데 '게' 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서 써야 합니다.
②~하는게 낮지 않을까?▶ '낫지' 로 써야 합니다.
이유 :
낫다 뜻 :
⑴ 병이 고쳐지다, 회복되다
ex) 집에서 쉬니까 감기가 조금 낫더라
⑵ ~보다 좋다
ex)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보다 전에 쓰던 휴대폰이 더 낫다.
따라서 ⑵ 의 '~보다 좋다' 로 쓰였으니 '낫다' 로 써야겠습니다.
ex)
저기로 가는게 어때? (×) → 저기로 가는 게 어때? (○)
나는 안 가는게 좋아 보여 (×) → 나는 안 가는 게 좋아 보여 (○)
낳다와 났다도 많이 헷갈리시죠?
간단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낳다 뜻 :
⑴ 출산하다
ex) 그녀가 어제 아이를 낳았다.
⑵ 배출하다
ex) □□학교가 낳은 똑똑한 학생이다
⑶ 결과를 가져오다
ex) 갑이 좋은 성과를 낳았군
났다 뜻 :
어떤 사건이나 현상이 일어나다.
ex) 어제 갑이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살이 났나 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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